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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미스옴데 2020. 11. 25. 14:44

 

차이석(공): 너무나 유명하신 분. 약쟁이공의 조상님인듯. 겉으로는 약쟁이에 망나니인데 알고 보니 그게 다 계산이고(또 100프로 연기는 아닌 게 매력포인트), 뒤로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노력하고 가차없고 냉정한, 무서운 사람... 태령그룹 회장의 본처 아들. 누나는 아버지의 냉대 속에 약혼자를 잃고 자살함. 그 때문에 복수를 위해 태령을 삼키려 함.

 

야바-장세진(수): 이분도 너무나 유명하신 분. 거의 고양이수. 어렸을 때부터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 정신병을 앓고 있고, 아버지는 일하다가 다쳤나? 병에 걸렸나? 여튼 누워있다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유부남과 불륜관계였는데 알콜 중독이라 아들들을 학대하다가 길에서 얼어 죽었다고 함. 자폐증이 있는 형 있음. 까칠, 유혹, 옴므파탈, 말싸움으로 세계일찐, 완전 미인

 

내용 (완전 그냥 스포, 이야기 흐름상 나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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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박사(음성학? 교수였던 거 같은데)가 변성기가 오기 전의 남자 아이들 중 목소리로 사람을 치유하고 살릴 수 있는 힐러가 있다는 걸로 연구함. 고아 아이들을 잡아다가 실험하고 등등.

  그 실험 중 박사는 한 아이의 비명에 머리가 터져 죽고, 박사의 아들 강기하(조폭, 훗날 후회 오지게 하게 됨)는 아버지의 자료를 받아다 연구를 이어감. 그들을 찾아서 돈 벌려고.

 

  채우(前단세, 코카인, 대략 서브수 비슷한 포지션)라는 아이는 노래로 사람을 치유하는 힐러의 힘을 가지고 있었고, 어머니가 그걸로 돈을 벌고 있었음. 강기하네는 그 소문을 듣고 채우를 쫓기 시작했고, 채우네가 도망쳐서 흘러온 곳이 세진이(장세진, 주인수, 야바) 동네. 거기서 채우는 세진 또한 힐러인 것을 알게 되고... 세진의 짝사랑 형욱인가? 여튼 걔가 채우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세진이는 질투 폭발, 결국 채우를 찾아온 강기하에게 채우의 위치를 일러주게 됨. 벗, 세진이를 채우로 오인한 강기하는 둘다 잡아감.

 

  둘은 고자가 되고(...), 힐러 코카인(채우)을 필두로, 노래 잘 부르는 고자들(...야바는 힐러 능력이 들키지 않아 이곳에 속함)은 강기하 밑에서 머리에 칩 박고(위치추적되고 버튼만 누르면 폭발해서 바로 사망) 일하게 됨.

 

((번외이야기. 야바의 힐러 능력은 의지에 따라 개화되는 듯하다. 옛날 자신의 노래를 좋아하던 교회 누나, 인정받고 싶은 형, 형욱 앞에서는 능력이 생기지만 강기하에게 잡혀와 있는 동안은 (스스로 노래를 부르지도 않지만) 능력 자체가 안 나오기는 시기인 것 같다. 그러다 차이석을 만나고 그의 텅 빈 마음을 치유해주고 싶다고 느끼는 동시에 능력이 개화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파라디소는 강기하가 바지사장으로 운영하는 회원제 클럽? 같은 곳인데, 부자들의 변태적 욕구를 채워주는 불법 향락소 같은 곳임. 고자가수들은 힐링을 맡고 있음(?). 강기하는 돈 모아서 찐사장한테 파라디소 사는 게 목표. 여튼 코카인은 힐러 능력으로 손님도 엄청 많고 인기도 많음. 외모도 미소년~ 야바는 정신병으로 벌레가 계속 피부에서 나온다고 느끼고, 환청도 듣고, 스스로를 엄청 고도비만으로 굴절해서 봄. +피해망상도 심함.

 

  그런데 파라디소의 네크로필리아(시체애호증...;)층을 이용하던 차이석(주인공, 재벌, 마약함, 복수꿍꿍이)이 힐러층으로 올라오면서 코카인-야바-차이석 이렇게 처음 만나게 됨. 차이석은 코카인 노래를 좋아하고, 코카인도 자신에게 질척대는(?) 차이석이 싫지 않고, 차이석이 좋은 야바는 질투와 분노로 넘어가는... 그런 관계...

 

  그러다 차이석은 야바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야바 특유의 말빨과 싸가지와 기쎔...) 가면 뒤의 얼굴을 궁금해함.(파라디소 가수들은 모두 가면을 써야함. 벗으면 위반으로 벌점. 벌점 많이 받으면 칩 폭발.) 그리고 보게 된 얼굴 보고 충격!!(야바는 절세미인이었던거임!)

 

  차이석에게는 아버지와 첩 사이에서 나온 형이 있음. 차명환(찌질함). 차이석 아버지는 진짜 사랑했지만 집안 반대로 결혼하지 못한 첩과 그 아들을 본처와 그 자식들보다 사랑함. 회사도 차명환에게 주려고 함. 그러나 능력 없는 차명환은 사업 말아먹고 암이 재발해서 오늘내일하는 상황. 그들은 병 고쳐보려고 마지막 희망으로 코카인을 부르기로 하는데, 차이석은 강기하에게 태령(얘네 기업) 주식 1프로(대박따리;)를 주기로 하고, 치유 능력이 없는 야바를 코카인으로 속여 데려가기로 함.

 

  야바는 차이석이 좋아서 이 계약을 따르고, 처음 부른 노래에 다들 경악함. 코카인 뒤에 숨겨진 실력자였던 것임 ㄷㄷㄷ 게다가 야바 스스로도 모르고 코카인 빼고 아무도 야바가 힐러인걸 모르니, 아무것도 모른채 차명환과 차이석은 둘다 야바의 노래에 중독되어감.

  * 힐러 노래에는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음. 고자 가수들 예명이 다 마약 이름인 것은 이 설정에 대한 메타포인듯하다. 여기서 코카인은 야바보다 중독성이 약함. 야바는 완전히 상대방을 파괴시키는 중독성을 가짐.

 

  결국 야바의 노래 덕분에 차명환 암이 완치됨. 돌아버리는 차이석. 그리고 야바를 코카인으로 속인 것도 들키고, 차명환은 야바에게 집착하고, 아버지는 차이석을 경계하고, 진퇴양난임. 홍콩 사모펀드 꾸려서 태령을 공격하는 척하고, 차이석이 등장해서 태령을 구하는 식으로 해서 차명환 밀어내고 차이석이 대표이사가 되는게 목표였는데, 야바에게 휘둘리면서 휘청휘청함. 야바 노래에 중독되니 진짜 마약쟁이처럼 두통도 오고 여튼 제정신이 아님.

 

  강기하는 야바를 좋아해서 차이석-야바 사이를 눈깔 돌아서 방해하고, 차이석은 야바의 망상이라 믿었던 머리칩이 진짜라는 걸 알고 제거한 뒤, 자기 집에 야바를 황제감금하게 됨. 그리고 작전 성공하여 태령의 주인이 된 차이석은, 강기하에게 약속했던 주식 주고, 동시에 자기가 파라디소의 실소유주라는 폭탄 반전을 던짐! 차이석은 과거 힐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기의 누나를 고쳐볼까 하는 마음으로 파라디소에 투자했었던 것! 그리고 바로 강기하 공구리쳐버림(...)

 

  당연히 죽었을 줄 알았던 강기하는 부하들에게 구조되어 코카인 노래로 되살아나고, 차이석 집에 쳐들어가서 야바 납치하려함. 그때 질투에 미쳐버린 코카인의 사주로 장세준(야바 형, 차이석 어머니네 정원사로 일하고 있었음.)이 나타나 야바를 납치해감. 어렸을 적 살던 집으로 야바를 데려온 세준. 그는 야바를 성적으로 좋아하고 있었음. 여튼 그곳으로 강기하네와 차명환네와 차이석(★헬기★)이 모두 몰려옴. 거의 야바 델리만쥬 수준;

 

  서로 칼부림하는데 차이석은 장세준과 싸우다 거의 반죽고, 마무리로 코카인의 총에 죽게 됨. 야바는 분노의 노래 시전~~ 아아~~ 그때 거기 있던 다른 이들은 다 몸이 터져 죽고, 죽었던 차이석이 되살아남. 

 

  야바는 차이석을 살리고 그날의 기억과 목소리를 잃게 됨. 차이석은 이제 야바 좋아서 죽을 지경. 차명환은 차이석이 터트린 주가조작, 탈세 등으로 감옥 가고, 차이석은 갈갈이 찢어버리려고 했던 태령(이게 차이석의 최종 복수였음)을 이제는 오히려 야바를 위해 지키기로 함.

 

  야바는 고환복원수술도 성공하고, 목소리도 되찾고, 공부도 하며 대학생활을 꿈꾸고, 행복하게 살았따.★

 

 

* 힐러 설정 *

아그라오페메(달콤한 속삭임): 치유만 가능

리게이아(날카로운 목소리): 살상만 가능

텔크시오페(매혹적인 목소리): 치유와 살상 모두 가능 

 

 

* 리뷰 *

 

- 이걸 처음 읽었을 때가 17년인가 16년인가 여튼 세트가 15만원으로(이건 생생히 기억) 사왔을 땐데, 진짜 말을 잃었었다. 잠도 못자고 3권을 바로 돌파함. 문체, 캐릭터, 서사, 배경 모두가 너무 자극적이고 화려하고 신선하고 매력적이라서 거의 눈을 잃는(?) 수준의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왜 그렇게 유명하고 떠들석한지 알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재탕과, 한~~참 지나 다시 오랜만에 읽는 느낌은 역시나 다르다. 위에 내용을 정리하며 더 느꼈지만 진짜 지독한 msgㅋㅋ와 온갖 자극적인 키워드를 쏟아부은 매운맛의 총집합. 다시 보니 좀 황당한 부분도, 작위적인 부분도,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처음 이걸 읽을 땐 작품에 압도되어 좋고 나쁘고를 판단할 생각조차 들지 않았으니... 모두 종합하여 이 작품을 평하자면, 전무후무한(여러 의미로) 작품이라는 것은 세월이 흘러도 틀림없는 사실인 거 같다.

 

- BL의 보편적 문법이라 하면(사실 일반 로맨스물에서도 너무나 흔한), 잘생기고 부자고 능력 좋고 압도적인 공과 착하고 정의롭고 남다른 외모에, 모두에게 주목받는 수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곁에서 수를 질투하는 못난 이물질수의 훼방, 방해가 떠오른다. (요즘은 좀 철지난 구도지만.) 여튼 이 이야기의 신선함은 야바의 망상증을 이용하여 이 관계를 비틀어 시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너무나 전형적인 공으로 보이는 차이석과, 또 너무나 전형적인 수로 보이는 코카인. 그들을 질투하는 뚱뚱하고 못됐고 모두가 싫어하는 야바. 질투와 자괴감으로 점칠된 혐오적 캐릭터의 주인수는 불편하고 색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모든 인물은 역전되고 그게 오히려 익숙한 문법을 찾아가며 거기에서 또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쾌감이 찾아온다. 완벽해보였지만 알고 보면 위태로운 자리에서, 야바 못지 않은 결핍으로, 사람들의 혐오를 살만한 변태적 성적 기호와 방탕한 삶 속에 무너지기 직전인 차이석과 무너지는 코카인에 대비하여 사랑 속에서 점점 더 성장하고 달라지는 야바.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했다는 야바의 독백에 처음의 혐오감이나 몰이해는 사라지고 안쓰러움과 사랑스러움만 남는 과정에서, 불균형한 두 인물이 서로를 채우는 관계는 너무나 익숙한 BL이다.

  야바는 뒤로 갈수록 스스로를 성자라고 일컫듯(ㅋㅋ) 여유롭고 조금은 남에게도 수용적인 모습을 보이고, (초반 매서운 야바의 모습은 강기하가 먹인 약의 영향도 있는 듯하다), 코카인은 질투와 초조에 원래의 모습을 잃고 추락하게 된다. 주인수와 이물질수가 완전히 크로스 되는 양상을 보인다. 야바가 선인은 결코 아니다. 코카인 또한 악인은 아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

 

- 강기하는 조폭공인데 부하들에게 의리있고, 좀 비열하지만, 나름 순정공으로 볼 수 있겠다. 메인공이었으면 후회공 키워드까지 추가될. 이 작품은 전체적 내용은 참 파격적이고 비틀려있고 한데, 메인공수에 있어서는 좀 보수적(?)인 거 같다. 야바에게 돌진하는 주변 인물들을 생각해보면(강기하, 차명환, 장세준, 순이ㅋ) 저마다 매력은 있으나 차이석만큼 야바에게 "구원"으로 대변되는 인물은 없다. 강기하는 뒤늦게 자기 맘을 알아차렸으나 그럼에도 야바의 정신이상을 더 부추기고(약 먹인거 진짜;), 머리칩을 그대로 두고는(심지어 이용한다), 나중을 기약하며 파라디소에 둔다. 집착공 후회공 다 좋은데 일단 나도 자고로 공이라면 수의 고통을 자기사랑을 이유로 방임하거나 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차이석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ㅋㅋ 행동만을 볼 때 야바에 대한 자기 마음을 인지하고는 결코 야바를 그 지옥에 가만 두지 않았다. 곧바로 건져냈다. 그래서 난 그래, 이래야 메인공이지~(?)하고 본 거 같다ㅋㅋㅋ 물론 강기하도 매력은 있다. 특히 야바가 목의 전갈 문신 만지는 부분의 텐션은 아직도 생각날 만큼 짱인 거 같다.

 

- 대표적 msg 소설이라 표현되는 만큼 차아암 자극적인 소재가 많다. 마약, 단체ㅇㅇ은 기본이고, 무려 주인공 설정 중 하나인 네크로어쩌고는 진짜 보면서 헉스럽고, 무려 반려동물로 키우는 게 뱀(치뀨'^'), 심지어 뱀은 사람만큼 똑똑하고 야바를 노린다. 그리고 야바의 외모는 사람들이 보면 그냥 눈을 뗄 수 없고, 무려 3명의 남자들이 달려드는데... 하나는 심지어 형이라서 근친코드까지 있다. 거의 맛보기로 다 넣은 느낌...? 이야기 구성도 그렇다. 납치, 방화, 폭력, 피터지는 싸움, 헬기 등등.

 

- 보통 소설에서 노래가 나오면 그걸 들을 수는 없으니까 작가님의 묘사에 의존하게 되는데, 나는 이상하게 항상 그런 장면들이 오글거렸다. 그런데 이 작품은 전혀 오글거리지 않았다. 한국노래가 아니라서 그런 걸까. (홍대외전 제외)

 

- 작품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진짜 평이하게 쓴 작품은 아닌 거 같다. 악마에게 영혼 판 메카니스트라는 말이 나올만큼 진짜 신들려서 써내려간 것 같다. 표현들이 평범하지 않고 캐릭터들도 어느 하나 쉽게 다룰 만한 부분이 없으니 진짜 이 세계에 빙의되어 쓰신 듯. 그렇다보니 세월이 흘러 나오는 추가 외전이 당연히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의 이 느낌과 이 감성을 몇년이 지나 이어 쓸 수 있다고...? 그리고 걱정만큼 애석하지만 외전은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ㅠㅠ 근데 이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없는 셈 치련다... 

 

- 말을 되게 끈적하게 잘 쓰심.

(팩트) 차이석은 한성재가 준 마르텔을 깠다. → (힐러ver.) 그는 한성재에게서 마르텔을 건네받아 목을 비틀어 땄다.

(팩트) 차 시동을 걸었다. → (힐러ver.) 차 키를 구멍에 쑤셔 박고 시동을 걸었다.

(팩트) 차이석은 선물 포장을 뜯었다.  (힐러ver.) 차이석은 손가락으로 상자에 매달린 금색 리본을 잡아당기고, 검은색 포장지 틈으로 손가락을 찔러 넣어 스르륵 양쪽으로 벌렸다. 포장지 속살을 훔쳐보는 그의 눈동자는 음험했다.

읽는 사람 기분을 괜히 야시꾸리하게 만드는...ㅎ

 

- 사실 문체는 잘 읽히는 종류는 아니다. 특히 망상증으로 환상과 환청에 시달리는 야바의 시점으로 진행되기에 더욱 붕 떠 있는데, 흐름을 한번 타면 거슬림없이 주욱 읽을 수 있지만 계속 튕긴다면 솔직히 피곤함을 느낄 거다. 익숙해지기까지 문장이 눈에서 계속 튕긴다. 그와 별개로 난 이 작품의 분위기 일등공신은 문체라고 생각하기에 완전 입벌리고 읽었다.

 

- 공기처럼 계속 깔려있는 여성혐오적 표현과 설정들... 어머니들의 설정이 너무 거슬렸고(그 시절이라 감안해도ㅜㅜ), 차명환의 아내는 진짜 뭐지 싶은. 게다가 차이석 엄마도... 태령의 일원으로서 여성은 존재하지도 않는 느낌이었고, 그걸 딱 꼬집진 않았지만 그냥 이야기가 남성 주류 문학에서의 여성활용을 보는 느낌이었다. 마약파티에서 정신나간 사람들 중 콕 찝어 여자들 묘사만 많은데 그들을 우습게+혐오스럽게 묘사하고, 더 나아가 의도하고 싶었던 상류층들의 "퇴폐적"분위기를 형성하는 한 요소로 사용하여... 그냥 보면서 참 씁쓸했다. 그 시절엔 전혀 몰랐는데, 그게 지금에선 너무 거슬리는 것도 신기하고. 또, 차이석은 계속 자신의 복수를 "태령을 겁탈한다"고 표현하는데, (놀란 인물의 표정을 겁탈 당한 처녀의 얼굴이라 묘사하는 부분도 있다), 그게 이 캐릭터의 무례함과 방탕함, 나쁜 성격 등을 보여주는 장치이겠지만 그걸 꼭 이런 표현으로 나타내야하는가, 의문이 들어 참 불편했다.

 

- 야바가 말했던 강기하가 키우던 개 세마리, 얘네한테서 처음 벌레가 옮겨졌다고 하는데, 아마 강기하의 부하들인 거 같다. 벌로 그 컨테이너에 끌려갔을 때 준강간을 당하는데, 그때부터 그런 환상이 보인듯. 너무 안타깝다.

 

- 이건 내가 헷갈리던 설정들.

야바와 차이석의 첫밤(..)은 대체 언제인가? 배 위에서 그까지 한건가?

차이석의 죽은 누나는 둘인가 하나인가.

 

- 내가 좋았던 장면. 설거지하는 차이석과 옆에 와서 물장난치다가 어깨에 기대는 세진이. 그리고 그런 소소한 스킨십, 애정에 낯설어 몸이 굳어버리는 차이석. 너무너무 좋고 달달하고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