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2권 내일은 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게 보내자. 네가 사진 찍자고 하면 아무데서나 카메라 앞에 설게. 집에 돌아가면 아까 그 가운부터 사고. 우리 정희 가지고 다닐 디지털카메라도 사고. 그리고 나중에 이 호텔 같은 집에서 살게 해 줄게. Bookmark 2020.11.07
이방인 3권 "나는 네 세계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게 될 거야. 날 믿어. 그리고 지켜봐." 너무 달콤해서 독 같은 말이었다. 말은 어떤 것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말에는 영원이 없으니까. 그런 건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뒤에야 증명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니 나는 그 시간을 견뎌야 했다. Bookmark 2020.11.07
이방인 3권 "......검사님은 나를 주웠지만, 내 불행까지 주운 건 아니잖아." ...... "나는 맞고 자랐어. 술에, 도박에, 취한 날이면 나를 개패듯이 때렸어. 그래서 집 나왔어. 왜. 왜 이런 것까지 말해야 돼?" ...... "엄마도 날 버렸어. 왜냐고? 버릴 만하니까." Bookmark 202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