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티워크, 별빛달빛에 이어 작가님 3번째 작품이다. 일단 "피폐의 여왕" 인정합니다. 진짜 이분만큼 내 가슴이 바싹바싹 말라서 피폐해지는 작가님을 못 봤음ㅠㅠ 별빛달빛은 읽은지 좀 되어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세 작품 중에 그나마 가장 피폐 정도가 낮았던 거 같고, 부티워크는 명불허전 그 어느 것을 가져다대도 그 피폐함을 넘을 수 없을 거 같다. 미인은 그에 비하면 현실과 가까워서 객관적 정도는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래서 더 피폐하다. 그야말로 K피폐다. 다른 의미로 사람을 고통에 몸부림치게 만든다. ㅠ.ㅠ 사실 여성혐오에 대한 이야기는 비엘소설과 관련해서는 결코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내 나름대로 생각한 비엘이라는 영역은 여성혐오 앞에 결코 자유롭지도 결백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