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8

미인

Info 부티워크, 별빛달빛에 이어 작가님 3번째 작품이다. 일단 "피폐의 여왕" 인정합니다. 진짜 이분만큼 내 가슴이 바싹바싹 말라서 피폐해지는 작가님을 못 봤음ㅠㅠ 별빛달빛은 읽은지 좀 되어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세 작품 중에 그나마 가장 피폐 정도가 낮았던 거 같고, 부티워크는 명불허전 그 어느 것을 가져다대도 그 피폐함을 넘을 수 없을 거 같다. 미인은 그에 비하면 현실과 가까워서 객관적 정도는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래서 더 피폐하다. 그야말로 K피폐다. 다른 의미로 사람을 고통에 몸부림치게 만든다. ㅠ.ㅠ 사실 여성혐오에 대한 이야기는 비엘소설과 관련해서는 결코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내 나름대로 생각한 비엘이라는 영역은 여성혐오 앞에 결코 자유롭지도 결백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

Book/;) 2020.10.25

킵어스투게더

Info 일단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재미있다.오타는 많은 편 * 작가님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우연찮게 Shoot the moon을 보게 되었는데, 원래도 키워드가 내 취향이긴 했는데 기대보다도 재미있는 거다.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래서 Elegant boy를 봤더니, 진짜 재미있었다. 솔직히 나는 이 작가님이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작가님인줄 몰랐다. (하나도 안 읽어봐서 당연히 몰랐음) 그래서 킵어스 1부를 보는데 완전 빠져버렸다. 요근래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라고 당당히 자부할 수 있을만큼. 다행히 재고가 있어서 쉽게 책을 얻을 수 있었다. 작가님의 현대작들만 연달아 읽다보니 공수 설정에서 디테일이 조금씩 섞여버렸다. 특히 공의 경우, 재력 빵빵..

Book/;) 2017.10.15

부티워크

Info * 줄글 이 책의 1권을 시작하고, 결국 3권을 다 읽을 때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이 책의 평가는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더럽고 자극적이고 설득력 없는 스너프 필름 같은 작품 혹은 희대의 문제작이자 명작. 나는 구부님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고, 심지어 그전까지 들은 이야기의 대부분은 이 책에 얽힌 험한 사연이었기에 작가님에 대해 꽤 냉소적인 마음이었다. 그 말많고 탈많은 부티워크가 결국은 나온다고 했을 때, 과연 그간의 우여곡절이 그것으로 모두 수습이 될까 한 것이 가감없는 솔직한 나의 심정... 근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게도 다 읽고나니 생각이 싹 달라졌다. 나는 이런 작품이라면 배송일이 기약없이 밀리고 밀려도 이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다 예약할 것은 물론이고, 그 전작..

Book/;) 2017.10.15

헤븐힐

Info - 전지적 작가 시점? 이야기를 바라보는 작가가 '작품 속에서' 흐릿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왜냐하면 설명과 심리묘사에 치중한 시점이라기보다는 인물과 이야기에 대해 어떤 특정한 태도를 가지고 서술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가 인물들에 대해 느끼는 애정이 문장 속에서 선명하게 묻어나는 동시에 작가의 의도-그 둘을 관망하는 태도로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도록 독자들을 끌고 간다. 공수의 애정관계만에 집중하는 작품이 아닌지라, 이러한 서술 태도가 알맞다는 느낌이 든다. - 연애이야기를 넘어 BL 장르는 말 그대로 남자들의 ‘사랑’이야기다. 그래서 그들의 연애가 필수이고, 아무리 잘 쓰인 작품이라도 둘의 연애 비중이 적다면 호불호를 많이 탄다. 이렇듯 주인공수의 사랑 이야기에 편..

Book/;) 2017.10.15

허니트랩

Info * 전체적이거 읽고 떠올랐던 것들 - 그들은 불타고, 나는 차게 식는다 나를 왕따 시키지 말란 말얏! 그들의 사랑에 이해보다는 소외감을 느끼는 독자1. - 이야기를 꼭 그렇게 이어나가야 했는지 그들 사이의 위기. 별로 심각해보이지도 않고, 억지스럽고, 그래서 별로 몰입이 안 된다. 작가님 후기를 보면 원래 설정은 시몬이 정말로 에이즈였다는데... 그래서 아마 전개 방향을 바꾸다보니 이야기가 루즈하게 늘어나고 설득력이 떨어진 듯싶다. 가장 결정적으로 어긋나버린 부분이 에 대한 결과물이었는데, 어떻게 해서든 그 인과를 만들기 위해 시몬의 자해행동을 지나치게 오버해서 심각하게 만들어버렸고, 그로 인해 시몬이 막스뿐만 아니라 막스의 가족에게까지 가해자가 되는, 누구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는 희한한(?)..

Book/:( 2017.10.15

어봄물

Info * 작가님 내가 느낀 채팔이표 이야기 - '가난냄새' 수의 생활 속에서, 사고방식과 생각 속에서, 자잘한 디테일 속에서 느껴지는 가난 냄새가 있다. 가난한 '삶'보단 가난한 '생활'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설명고자) - 상류층 느낌 팍팍 나는 공 수를 엄청 사랑하지만 묘하게 지키는 선과 자존심, 어딘가 냉정한 태도. 역시 말이나 행동에서 디테일하게 느껴지는 부분. - 클리셰는 영원하다 제대로 쓴 가난수와 부자공의 조합은 작가님 작품에 굉장히 자주 보인다. 작가님만큼 뚜렷하게, 그 매력을 잘 표현하는 작가님은 잘 없다. 부자공X가난수를 세심하게 잘 쓰는 작가님은 채팔이다.(?) * 줄거리 이 책 내용에 대한 생각 - 흔하다 흔한 줄거리이고, 전형적인 한국스토리(?)다. 오해를 가지고 혹은 환경..

Book/:) 2017.10.15

조아라/이북

요즘 읽고 있는 조아라 연재작 2개(읽고 있다 = 다음편을 기다리고 올라오면 바로 읽는다) 요즘 새로 시작한 작품귀여운 맛에 술술 넘어간다ㅋㅋㅋ 이것도 귀여운 맛으로ㅋㅋㅋ볼 때마다 낄낄 거림ㅋㅋ최근 터진 건35편에 모나 "빼셈"이랑 작가님 후기 얀데레 발언ㅋㅋㅋㅋ이거 찍을 때보니 36편 올라왔던데 읽으러 가야징ㅋㅋ 아래로는 초반까지만 읽고묵혀둔 아이들완결이 다가오면 달리겠다! 요즘 핫하죠?불가역부터 핫하신 작가님 워낙 유명하길래...근데 고구마 좀 심한듯넘 심하면 나는 못 읽어ㅠㅠ 글고 사놓고 아직 안 읽은이북 아이들 저거 찌통에 눈물각이라는데아직 못 읽었음ㅠㅠ새드엔딩에는 많은 마음준비가... BL이북계에 거의 원탑수준인천년의 제국그리고 후회공?이라는 환 작가님 재판 수요조사하시던데언제 읽죠읽어야 소장본..

Book/-ing 2016.06.18

요즘

대강 2권 2/3 정도까지 연재 달리긴 했지만연재가 (연재분 잘 못 읽음 종이책과 완결작 선호) 내 취향이 아니라서 포기하고소장본 완결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달 드뎌 완결 받아서 1권부터 달리는데연재때와는 많....이...다른 느낌.....왜 같은 것을 읽는데 다른 감상이.....여튼 책이 두껍고 빵빵해서 그런지나름대로 열심히 읽어도 느린 속도 이번 주말에 다 읽으려는 계획은 실패ㅠ낼까지 3권은 끝내길....★

Book/-ing 201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