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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타임 파트너

미스옴데 2020. 11. 8. 21:51

 

출처 - 알라딘

 

 

서윤건(공) - 여우공, 단정깨끗잘생긴 느낌인듯, 부자공, 애교공(ㅋㅋ), 내숭공, 눈치빠르고, 정치질 잘하고, 좀 낭만적 기질도 있고, 약간 결벽증 있고, 자기 사람으로 들이는 데 벽 높고, 무조건 직진하는 불도저, 헤테로였음

신규호(수) - 게이수, 작고 귀염상인듯, 다혈질, 짝사랑수, 가벼운 연애주의자, 정의롭고, 불의 못 참고, 거짓말 못하고, 앞뒤 똑같은, 살짝 어린 느낌 나는 소년미?, 직설적이고 입이 걸걸함

 

둘이 동갑이고 캠퍼스물.

 

 

↓  줄거리(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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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둘은 다른 과인데 여행부대라는 동아리에서 만남. 규호(수)가 먼저 들어왔고, 윤건(공)은 뒤에 들어와서 어울리는 무리 다름.

 

2. 규호 무리가 동아리 군기 잡고 윤건 기수 괴롭히는 등 하다가 신입기수들(윤건 포함)이 단체로 대자보 씀.

 

3. 규호도 주동자 무리에 포함되어 있는데, 사실 규호는 말리는 입장이었음. 거기에 열받아서 진상규명해보려는데 윤건이 교묘하게 그런 분위기를 유도했다는 걸 알게 됨.

 

4. 윤건은 규호가 자길 성적으로 좋아한다고 느꼈고, 그게 싫어서 그랬던 거임. 근데 규호는 사실 동아리 분위기 풀어보려고 윤건한테 먼저 다가가고 했던 거.

 

5. 규호가 복수하기 위해 윤건에게 붙어다니고, 윤건은 고통 받음.

 

6. 그러다 둘이 자게 되고, 속궁합이 너무 좋아 섹스파트너가 되어버리는데...

 

7. 규호는 윤건에 대한 감정을 일찍 깨닫고 여러번 고백하지만 모두 차이고 인턴에서 부당하게 짤리는 둥 자신과 윤건의 차이를 느끼고 완전히 관계를 접고자 한다.

 

8. 그리고 규호가 자신에 대한 감정이 진짜라는 걸 깨닫고 그제야 자기 감정을 깨달은 윤건, 직진하는데...

 

9. 규호를 부당하게 짜른 언론사를 고발하기 위해 다른 언론사에 취직하고 고발기사까지 쓰는데 성공함.

 

10. 그걸 알게 된 규호와 화해하고 진짜 연애 시작함.

 

 

- 최근에 시에러 재탕해서 그런가 둘이 결이 엄청 비슷하다. 캠퍼스물이고, 공수 성격이 안 맞고, 처음에 상대를 괴롭히는 식으로 부딪히다가, 몸정부터 맞고 맘정으로 넘어가는 흐름까지. 물론 스타일은 다르지만 여튼 되게 비슷하게 느꼈다.

 

- 여우공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나보다. 치인트 유정을 엄청 좋아했어서 기대했는데 비슷하긴 한데 뭔가 내가 벨에서는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듯. 워낙 연애관이 다르다보니 "버스"처럼 지나칠 연애상대보다는 오래 곁에 있을 수 있는 친구로 남고 싶어 계속 규호의 고백을 거절했던 마음은 이해하는데, 여튼 뒤에 후회하고 변화하는 모습까지의 연결과정에서 크게 매력을 느끼지는 못한...

 

- 다만, 윤건이 우는 규호를 보며 처음 감정을 완전히 자각하고, 고삐가 풀리는 순간의 장면은 정말 좋았다. 나까지 뭔가 봉인해제(?)되는 느낌ㅋㅋㅋ

 

- 벨소설에서 헤테로 인물이 드물지는 않은데, 서윤건은 내가 본 헤테로 중에 제일 헤테로 같은 느낌이었다. 

 

- 진짜 술술 읽힌다. 평일에 시간 없어서 틈틈히 쪼끔씩 읽은 느낌인데 권수에 비해 엄청 빨리 읽은 느낌이다. 내가 본 작가님 작품들 특징이 다 이랬던 거 같다. 다 잘 읽히는 느낌. 근데 내 개인적 의견으로 아쉬운 점은 남는 게 크게 없다는 거다. 그래서 항상 인생작까지는 못가는 느낌.

 

- 또 나의 취향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것. 나는 수가 공에 대한 감정을 접기로 마음 먹고 나서 공에게 다시 흔들리거나, 뭔가 질투를 느낄 일이 생기거나, 섭섭해하거나, 이런 걸 싫어하는 거 같다...ㅠㅠ 내가 워낙 수편애자인건 알고 있었지만, 수가 공에게 감정적으로 휘둘리는게 싫다. 그래서 특히 수가 상처받고 섭섭해하는 걸 잘 못보는 듯하다. 심지어 공이 이 모든 걸 아는 게 제일제일 싫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장면 = 공이 너무 상처주고 섭섭하게 해서 마음 접기로 한 수, 그리고 그런 수를 알아채고 "니가?" 하는 심보로 건들고 일부러 질투 유발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공, 그리고 그 모습에 다시 흔들리고 매달리는 수

   그렇다보니 의도치는 않았지만 이 작품 전체적으로 내가 싫어하는 특정 장면까지는 아니라도 유형? 스타일?이 많았다. 윤건이 워낙 다정한 스타일이고 뒤에 한 4~5권에서는 완전히 애교많고 솔직하고 그렇기는 하지만 나는 1~3권에서 저런 걸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ㅠㅠ 뭔가 뒤가 달달하고 좋기보다는 좀 흥이 식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렇지만 그래도 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속도감 있게 나름 재미있게 봤다는 게 이 작품이 인기 많은 이유인 거 같다~

 

 

(201108)